투데이코리아=이다솜 기자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씨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남현희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할 것이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이 있어 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 측은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 대부분이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회사나 해외 비상장 회사에 대한 투자 권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전씨로부터 피해 입은 사람이 당초 15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으며, 피해 규모도 19억여원에서 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측은 전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기 전까지 남씨와의 대질조사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씨는 공범 의혹에 대해 줄곧 부인하며, 전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등을 경찰에 임의 제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공범 관련 정황에 대해선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필요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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