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청년이 미래의 청년을 만나러 간다는 ‘미리청년교실’이 순천지역 중·고등 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지난 3일 관내에서 활동하는 1845청년인재풀들이 남산중학교를 찾아가 24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미리청년교실’을 진행했다.
이날 미리청년교실은 지금 청년들이 미래에 청년이 될 청소년인 미리 청년들을 만나 소통하고 긍정적이고 건전하게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가 되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신흥중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바리스타 ▲공연기획자 ▲퍼스널컬러 ▲노플라스틱 ▲도자기클래스 ▲화과자만들기 ▲원예치료 ▲조향까지 총 8가지 테마를 주제로 1845청년인재풀에 등록된 청년들을 매칭해 진행했다.
특히, 사전에 미리청년들이 희망하는 테마를 바탕으로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하고, 지금 청년들과 소통으로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미리청년들의 호기심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K모 군(남산중)은 “지역의 형, 누나들이 강사가 되어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관심 분야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멘토로 참여한 H모 씨(32세)는 “우리 시의 청년정책을 알리는 계기도 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임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순천시 나옥현 청년정책과장은 “미리청년교실은 세대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세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우리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보탬이 되어 지역사회의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두 차례 시범 운영의 선호도 분석을 통해 내년에는 미리청년의 요구를 반영하고 지역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체험 및 지역탐험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순천=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연경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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