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컴퍼니 소속 웹 소설 작가인 최시우는 현대 판타지 장르를 주로 다루며, 그 독특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대리만족을 전달하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한 작품들은 인기를 얻으며 꾸준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세 번째 작품을 집필 중인 최시우 작가는 2020년 8월에 네이버 시리즈에서 첫 연재작 ‘후회없는 회귀.’를 선보였으며, 이어서 ‘이 세계 사람들이 자꾸만 보은한다.'(카카오 페이지)까지 연재하였다. 그의 다음 작품은 내년 1월 중에 네이버 시리즈에서 론칭될 예정이다. 보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내용을 담은 웹 소설을 써서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최시우 작가를 만나 인터뷰했다.
Q. 간략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작가컴퍼니라는 회사에서 전속 웹 소설 작가로 일하고 있는 최시우라고 합니다. 2020년 8월에 개재한 ‘후회 없는 회귀.’를 네이버 시리즈에 첫 연재를 진행했고 ‘이 세계 사람들이 자꾸만 보은한다.'(카카오 페이지)를 올 초까지 연재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는 세 번째 작품을 집필 중에 있으며 내년 1월 중에 네이버 시리즈에 론칭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시와 웹 소설 등 문학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는 뉴스N제주에서 칼럼을 쓰면서 신문 독자들에게 소소한 생각들을 표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Q. 웹 소설 작가가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대 초반부터 꿈꿔왔던 법학전문대학원을 어렵사리 진학했지만, 막상 들어가서 공부를 하다 보니 적성에 맞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휴학을 하고 새로운 진로를 찾던 중에 친하게 지내던 형이 웹 소설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던 당시에는 웹 소설의 인지도가 높지 않던 상황이라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거듭된 설득에 원고를 쓰게 되었고 여러 심사들을 통과한 끝에 웹 소설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Q. 웹 소설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그 방식이 전통적인 출판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과거에는 소설이나 시 같은 일반 문학과 달리 웹 소설은 마이너 장르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처음 웹 소설 업계에 발을 들일 때만 해도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상태였고(현재는 매우 높아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료 연재를 하게 되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여타의 문학 작가들을 보면 성공하기 전까지 꽤 오랜 시간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반해 웹소설 작가는 중박 이상의 소설만 써도 생활이 되어서 여러모로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웹 소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글을 읽는다는 점에서 종이책으로 발간되던 기존의 출판 방식과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소설과 시들은 참신함과 문학성을 중시하지만, 웹 소설은 빠른 전개와 높은 가독성을 특징으로 갖고 있습니다.
Q. 작품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주로 얻나요?
저는 주로 현대 판타지를 쓰기 때문에 일상생활,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영감을 얻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비슷한 장르의 다른 작품을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얻곤 하는데, 웹 소설보다는 웹툰을 통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편인 것 같습니다.
웹툰은 웹 소설에서 다루는 장르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시각으로 정보를 전달하여 손쉽게 컨셉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웹 소설을 일일이 읽기보다는 보기 편한 웹툰을 보면서 기분도 전환하고 영감도 얻는 것 같습니다.
Q. 주로 어떤 장르의 웹 소설을 쓰시나요? 그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현대 판타지를 많이 씁니다. 그 이유는 현실 세상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크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장르가 현대 판타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판타지와 무협의 경우 뛰어난 주인공의 모습으로 대리 만족을 선사할 수 있지만, 활동하는 무대가 현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대 판타지는 배경이 현실이어서 주인공이 성장하고 성과를 낼 때 쉽게 이입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작품에서 반드시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주제는 무엇인가요?
반드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따로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작품의 진행 방향에 약간의 변화를 줄까 합니다. 예전에는 주인공 혼자의 힘으로 모든 성공을 이뤄내는 느낌을 주었다면 앞으로는 주변 환경의 변화, 타이밍 그리고 귀인의 존재 등이 캐릭터의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게 작용하게끔 글을 쓸 예정입니다. 고작 서른 초반을 막 벗어난 나이어서 경험을 운운하기에는 적은 나이이긴 하나 주위에 성공하신 분들을 보면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해냈다는 분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글을 쓰는 방향에 변화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Q. 작가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독자를 만날 때입니다. 웹 소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흥미와 대리만족입니다. 깊은 교훈과 통찰을 주는 글은 다른 장르에서 얻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일반적으로 한 편의 웹 소설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웹 소설 한 편을 300화 정도의 분량으로 씁니다. 따라서 기획 및 원고 작성 그리고 수정 등을 포함한 모든 작업에 보통 1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는듯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작가라면 300화 기준으로 8개월에서 10개월이면 쓰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Q. 작가님이 작품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모든 성취는 개인의 힘이 아닌 다양한 요소가 결합돼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독자님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 콘텐츠가 난무하는 시대입니다. 고난과 좌절의 이유를 개인의 노력 부족으로만 몰아가는 현실에서 벗어나 건전한 성찰과 자기비판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Q. 웹 소설 작가라는 직업으로 살아가기에 대한민국의 환경은 어떤가요?
과거라면 다소 열악하다고 말했겠지만,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미디어에서 웹툰, 웹 소설 작가라는 직업이 노출된 덕분에 50대 이상의 장년층 어른들도 웹 소설 작가를 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인지도의 상승은 자연스럽게 해당 직업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이어져서 웹 소설 작가가 사회 활동을 하는데 손색이 없는 직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식의 개선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이어져서 현재 업계에 수도 없이 많은 웹 소설 작가 혹은 작가 지망생이 존재합니다.
콘텐츠 시장이 커지는 것에 발맞춰서 웹소설 시장도 계속 커나가고 있지만, 웹 소설 작가 수의 증가폭에 비하면 성장률이 조금 아쉬운 게 현실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나눠먹는 파이가 줄어들었기에 최상위권 작가를 제외한 중박 및 중하위권 작가들의 수입은 약간 줄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시와 소설 그리고 드라마, 영화 작가들에 비해 돈을 벌기 수월해서 미래 비전이 상당히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독자들과의 소통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독자들의 피드백이 작가님의 글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대부분의 작가는 댓글을 통해서 독자들과 소통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댓글 하나하나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독자에게 줄 당부의 말이나 인사말을 제한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작가님들은 많지 않습니다.(저 포함)
독자님들의 피드백은 당연히 제 글쓰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냥 좋지 않다는 단순한 비판은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비판적 어조여도 그 내용이 타당하고 참고할 만한 것이 있으면 웹 소설을 쓸 때 반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써온 작품 중에서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집필 중에 있는 작품이 가장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연재를 하지 않아서 제목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내년 초에 네이버 시리즈 연재 예정.)
우선 느리게나마 필력이 늘었고 다른 작품들에 비해 설정이 참신하기 때문입니다. 수호성이 등장하는 헌터물을 현재 쓰고 있는데, 기존의 헌터물들과는 다른 설정을 넣어서 독자들에게 참신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작가를 꿈꾸는 후배 작가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극소수의 작가를 제외하면 첫 술에 배부르기 어려운 법입니다. 당장 큰돈을 만질 생각보다는 눈앞의 과제를 하나하나 수행하면서 진득하고 차분하게 글을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본인이 쓰고 싶은 방향과 소재가 있다면 웹 소설을 아는 지인과 대화를 나누며 상의를 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조언이 돌아온다면 일말의 고민도 없이 수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은 수정을 거듭할수록 훌륭해진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웹 소설도 예외가 아닙니다.
Q. 앞으로 작가님의 개인적인 포부 부탁드립니다.
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내용을 담은 웹 소설을 써서 독자님들을 즐겁게 하고 싶습니다. 집필 활동과 별도로 이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웹 소설이 시와 소설과 같은 위상을 가진 장르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시우 작가는 현대 판타지 장르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최시우 작가는 독자와 소통하며 피드백을 반영하는데 큰 가치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작품과 다양한 스타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메시지와 가치를 담아 글쓰기를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앞으로 세상에 나올 그의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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