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로 국내외 탄소중립 기조에 기여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1호 탄소배출권 기업이 되는 에코아이는 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사업 개발 등을 통해 국내외 탄소중립 기조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 분야에 특화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영위하는 환경 전문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을 기업과 기관 등 시장 내 이해관계자들과 거래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사업 특성상 한 번 등록하면 10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코아이가 진행 중인 사업들은 투자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수익이 인식되고 있다.
아울러 에코아이는 해외 외부사업 인증실적(i-KOC) 점유율 88.3%를 차지하며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19개 국가 기관을 비롯해 국내 기업에선 △삼성전자 △한화에너지 △고려아연 △LG화학 △두산중공업 △GS칼텍스 등 12개사와 글로벌 정유사인 ‘Shell’사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에코아이는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기존 사업 확장과 폐냉매 회수, 바이오차 등 신규 사업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 기준 이익잉여금이 460억 원이 넘는데, 사용처에 대해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는 “신규 사업을 위해 사용할 예정인데, 투자 일정에 맞추되 사업을 엄선해 잉여금을 사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당시 흑자도산한 기업이 많았는데, 2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상당히 많은 유동성을 확보한 측면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코아이는 2017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시작했으며, 3년 후인 2020년부터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실적 성장이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쿡스토브 보급, LED 교체, PNG 누출방지, 맹그로브 조림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0년 96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270억 원, 2022년 60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200억 원으로, 전년도 102억 원 대비 96% 상승했다.
이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아무도 뛰어들지 않았던 온실가스 감축 사업 분야를 개척하며 성장했다”며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개발해 국내외 탄소중립 기조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7만9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를 2만8500∼3만4700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약 593억∼721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2817억∼3430억 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에코아이는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