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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이익 70% 감소에도 발행주식 5% 소각…”주주가치 제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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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8일 임시주총서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 처리할 듯

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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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9억원을 44.7% 하회했다.

매출은 3천241억원으로 5.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4억원으로 74% 줄었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둔화에 따른 의류 시장 위축과 해외 브랜드 출시, 영업망 확대 등 신규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그러나 이익 감소에도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뒤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발행 주식 수의 약 5% 수준을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섬은 내년 2월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2천600주를 장내 매수한 뒤,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73만8천900주를 포함해 모두 123만1천500주를 내년 2월까지 소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현대백화점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9월 발행주식 총수의 4.0%에 해당하는 자사주 649만5천431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소각은 오는 8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의한 뒤 다음 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자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주식의 공개 매수와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정지선·교선 형제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형제 경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건도 상정돼 의결될 것이 유력시된다.

chacha@yna.co.kr

CP-2022-0025@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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