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35·권지용)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에 자진 출석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4분쯤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하늘색 셔츠, 블랙 더블 재킷, 슬랙스에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평소 모습과는 달리 단정한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포토라인에 걸어가면서 손을 꺾고 어깨를 뒤로 젖히는 등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했다. 앞서 이 동작은 마약 부작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원래 손 꺾고 스트레칭하는 게 습관이라고 하던데”, “일부러 저 자리에서도 한 건가”, “다들 마약 부작용이라고 몰아가더니” 등 반응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당당한 모습이었다. 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이유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서는 “마약 범죄에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 온 것. 긴 말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부인했다.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거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염색이나 탈색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강남 유흥업소 출신 실장과 관련해서는 “두고 봐야죠”라고 말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여유로운 미소였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옅은 웃음과 함께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잘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소변과 모발, 기타 체모 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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