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대한축구협회 소속 이동준 심판이 2023 하나원큐 FA컵 심판상을 받으며 전남축구협회가 경사를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이 끝난 후, 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준우승팀 시상에 앞서 심판상 시상이 진행됐고, 주인공은 이날 결승전의 주심으로 배정돼 경기를 관장한 이동준 심판이었다. 이동준 심판은 혈투가 펼쳐진 두 팀의 결승전을 공정한 판정으로 마무리하며 심판상을 받았다.
이동준 심판은 대한축구협회 소속 1급 심판으로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심판으로 활동했다. 이어서 2011년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현재는 국내 축구 심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FA컵 결승전에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역대 총 4번 배정을 받은 바 있다. 이동준 심판은 과거 2016년과 2018년, 2020년 FA컵 결승 1차전을 관장했다. 당시 FA컵 결승전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1, 2차전이 진행됐다.
이동준 심판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명성 있는 경기에 배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심판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드리고 영광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남축구협회는 이동준 심판의 수상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앞서 지난 11월 1일에는 같은 전남 출신인 한국컨테이너풀㈜ 서영규 프로 심판이 ‘제31회 물류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서영규 프로 역시 대한축구협회 소속 심판으로, 심판뿐 아니라 본업에 철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영규 프로 심판 역시 8월 이달의 K리그 심판상을 수상자다.
서영규 심판도 “직장생활과 심판 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회사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더 몸과 마음을 다잡겠다”면서 “항상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어주는 동료들에게도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축구협회 신정식 회장도 두 심판의 활약에 크게 기뻐했다.
신정식 회장은 “이동준 심판은 본인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늘 배우려는 자세로 임했다. 아주 대단하고 훌륭한 자세다”라며 이동준 심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동준, 서영규 프로 심판이 전남을 대표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두 선배를 보며 꿈을 키우는 심판들이 많다. 더 많은 축구 발전과 심판 양성을 위해 전남축구협회도 더 투자하고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신정식 회장은 FA컵 결승이 진행된 포항 스틸야드를 방문해 이동준 심판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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