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잦은 강우와 태풍, 수확기 고온 상황으로 인한 병충해, 이삭에서 싹이 트는 벼 수발아 등의 피해를 본 벼를 정부가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해 벼 매입을 이같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피해면적은 3310㏊이며, 수매 희망 물량은 1만2665t(조곡 기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피해 벼는 공공비축미와는 별도로 매입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은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피해 벼 매입가격은 12월 말 결정되는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을 기준으로 피해 벼의 제현율(벼의 껍질을 벗겨 현미가 나오는 비율)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벼 매입 직후 중간정산금(40㎏당 25000원)을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공공비축 매입가격이 확정되면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잦은 강우와 고온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벼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공비축미 매입과 별도로 정부가 피해 벼를 추가로 매입하는 만큼 저가 쌀의 유통 방지 및 쌀값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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