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보그트 감독 선임…메츠는 멘도사 내정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에서 관심이 높았던 크레이그 카운슬(53) 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의 거취가 결정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명문구단 시카고 컵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드 로스 감독을 경질하는 대신 카운슬 감독과 총 4천만달러(약 520억원)에 5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카운슬 감독이 받는 연봉은 평균 800만달러로 역대 메이저리그 감독 사상 파격적인 최고액이다.
컵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선수와 지도자로 우리 팀에 오랜 시간 공헌한 로스 감독을 해임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카운슬 감독이 다음주 정식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밀워키기와 계약이 종료된 카운슬 감독은 최근 뉴욕 메츠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차례로 감독 면접을 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올스타 포수 출신인 스티븐 보그트(39)를 차기 감독으로 선정했고, 메츠는 뉴욕 양키스 벤치 코치인 카를로스 멘도사(43)를 후임 감독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밀워키 사령탑에 오른 카운슬 감독은 올해까지 9시즌 동안 707승 605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밀워키는 3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올해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컵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패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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