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 CNS가 바레인 정부와 협력 관계를 강화, 또 한번의 대규모 수주 발판을 마련한다.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바레인 상공회의소는 5일(현지시간) 주바레인 한국대사관과 함께 공동 주최한 ‘제5차 한-바레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LG CN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석했다.
LG CNS는 약 10년 간의 현지 사업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레인 디지털전환(DX) 신규 사업을 정조준한다. 바레인은 정부 주도 하게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현대화를 주요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실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LG CNS의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와 바레인 주요 정부 기관은 오랫동안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오고 있다. 일찍부터 바레인을 포함한 중동 시장 성장성에 눈을 뜬 LG CNS와 인프라 디지털화를 추진하려는 바레인 정부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LG CNS는 바레인에서 두 차례 대규모 전자정부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국내 기업 중 중동에서 전자정부 사업을 따낸 것은 LG CNS가 처음이다.
지난 2012년 바레인에 온라인 법인 등기 및 사업 인허가 시스템 ‘블리스(Business Licensing Integrated System, BLIS)’를 구축했다. 블리스는 사업체의 등기 및 각종 인허가 민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정부 부처 등 유관 기관이 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5년 뒤인 지난 2017년에는 바레인 국가건강보험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에 보험 청구와 심사 업무, 의약품 안심 서비스, 보험 통계 정보 제공 등 종합 건강보험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 건강보험 시스템의 첫 해외 수출 사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LG CNS가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순택 LG CNS 프로젝트 매니저는 “LG CNS의 바레인 현지 사업 경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음 단계에서는 더 많은 공동 프로젝트와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바레인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과 바레인의 경제 분야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 포럼에는 바레인 통상산업부와 경제개발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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