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험지출마론에 ‘조국 출사표’까지…민주당, 총선 셈법 복잡 [정국 기상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향한 ‘험지 출마’ 요구가 당내에서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 정권 상실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까지 내년 총선 출마를 예고하면서 민주당의 총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조 전 장관은 같은 날 유튜버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총선에 출마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도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전날(5일) 페이스북에 “위기가 몰려오는데도 200석 압승론을 떠드는 정신나간 인사들도 있다. 20년 집권론 떠들다 5년 만에 정권이 끝장난 것을 벌써 잊은 것”이라며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 ‘친명 안방, 비명 험지’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 넘은 이준석…’인종차별’ 논란까지 자초
여권 안팎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을 ‘환자’에 비유했는데, 이는 정치 금도를 넘은 행동이란 점에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상대로 ‘미스터 린튼’이라고 칭하며 영어로 말한 것도 인종차별에 가까운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환자’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이 전 대표 본인부터가 자가 진단을 하고 자기 성찰을 할 필요가 있다”며 “극단적인 사고나 언행을 계속하면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 칭하고 영어를 사용해 말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어감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인종차별에 가까운 모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GTX-A 시승한 尹 “완공 최대한 당길 것”…총선 ‘수도권 표심’ 정조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스템을 빠르게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여당발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힘을 실으며 수도권 표심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경기도 화성 동탄역 GTX 열차 안에서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된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에서 “대선 당시 김포골드라인을 출근길에 한 번 타봤는데 정말 힘이 들었다”며 “GTX 시스템이 빨리 개통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사 속도를 초고속 급행열차와 같이 높여서 완공 시기를 최대한 당기겠다”며 “원래 2028년 이후 완공 예정이었던 GTX-A·B·C 노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간담회에서 기존 GTX 노선의 연장을 비롯해 새로운 GTX 사업 추진 방안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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