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에서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제16회 한·일 산업기술 페어(Fa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 제1차 회의 이후 매년 양국 정부·기업인이 참여한 대표적인 한·일 비즈니스 교류 협력의 장이다. 올해는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김윤 한일재단 이사장(삼양홀딩스 회장), 고레나가 가즈오 일한재단 고문 등 양국 경제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병내 차관보는 이날 한·일 경제협력에 대한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우수한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이 강한 일본 기업 간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또,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확산을 위한 ‘무탄소(CF) 연합을 소개하며 일본과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정책적·산업적 공조를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롭고 공정한 글로벌 통상환경 조성을 위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등에서 보여준 것처럼 앞으로도 양국이 공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양국 경제인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양국 정보기술(IT)·소부장 기업 간 1대 1 대면 매칭 50여건을 진행했다. 기술협력 분야에서는 ‘일본우수퇴직기술자 기술지도사업’에 대한 성과발표와 디스플레이 기업을 중심으로 일본 전문가-한국 기업 간 1대 1 기술 상담 20여건을 실시했다. 한일협력세미나에서는 양국 반도체 협력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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