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 차 부부, 데뷔 21년 차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미쓰라와 배우 권다현의 조용하고 냉랭한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에서는 미쓰라와 권다현의 부부의 현실 고민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 영상에는 미쓰라진과 권다현이 각방을 쓰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다현은 아이와 함께 잠을 자고 있었고 남편 미쓰라진은 옆 방에서 코를 골며 숙면 중이었다.
이들 부부는 한 공간에서 같이 식사를 해도 말없이 밥을 먹었다. 미쓰라진은 밥을 먹으며 휴대폰을 바라봤다. 그러자 권다현은 “밥 먹는 데 뭐 해?”라고 물었다. 미쓰라진은 “메일이 긴 게 왔다”고 업무에 신경 썼다. 그러자 권다현은 “밥 후딱 먹고 하면 되잖아”라고 말했지만, 미쓰라진은 폰을 붙들고 업무 처리에 집중했다.
권다현은 남편의 우선순위는 일이 90%이고, 10%가 가족인 것 같다고 말했다. 권다현은 “사랑이 식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자신이 유령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벽에다가 얘기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아내는 일은 저녁에 하면 안 돼냐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부탁하지만, 미쓰라진은 “그럼 난 잠은 언제 자? 나 어제도 새벽 3시 반에 잤는데…”라고 피곤해 했다.
주방으로 간 권다현은 “오빠 인생은 타이밍”이라며 “날 놓치겠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들 부부의 일과 가족, 우선 순위 논쟁을 다룬 고민 이야기는 오는 13일에 방송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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