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부·장 대표기업 참가, 기술협력 및 판로 확대 지렛대 역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7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한일산업기술재단에서 주최하는 한일산업기술FAIR 2023과 ‘한-일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술상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일산업기술페어는 한일간 비즈니스 교류확대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08년부터 개최되는 행사로, 매년 200명 이상의 기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는 일본의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대표하는 스미토모 화학(동우화인켐), 오츠카 전자, ULVAC과 장비 및 부분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참여, 1:1 기술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스미토모 화학을 본사로 둔 소재기업인 동우화인켐이 참여해 한일 간 소재·부품·장비 전반에 걸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자리를 마련했다.
작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스미토모 화학은 일본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디스플레이 주요 소재인 편광판의 세계시장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오츠카 전자는 광학계측기 및 소프트웨어 개발·제조 기업이며, ULVAC은 디스플레이 진공 증착 장비 분야에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장비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OLED 소재·부품 및 장비의 국산화율이 타산업보다 높은 65% 수준이나, 핵심 소재 5개 이상 품목의 해외 수급 의존도가 100%에 이르며 그 중 발광소재, FMM 등은 일본에 의존하고 있다.
해외 의존 주요 품목으로는 FMM, IGZO, 폴리이미드, 그린·레드 인광 도판트가 있으며 대(對)일본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는 OLED 발광소재 블루 호스트·도판트, FMM, 노광기, OLED 증착장비 등이 있다.
협회는 실질적 상담 성과를 통해 한-일 기업 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수출 확대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소재·부품·장비는 산업의 허리이자 경쟁력의 핵심요소이나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장비는 여전히 미·일 등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디스플레이 세계 시장 점유율이 2.1%(2022년)로 미미하나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을 통해 여전히 디스플레이 산업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산업의 선순환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기술력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 협회는 앞으로 국제공동 연구회 및 기술교류회 상시 운영으로 원천기술을 가진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의 기업·연구소와 전략적 기술 협력 및 공동 R&D를 추진하는 등 우리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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