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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여성연대 및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일동은 7일 진주시청 프리핑룸에서 최근 지역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의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 주장하며 폭행한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연대및시민사회단체는 “공원에서 여성이 강간,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지 채 석달도 지나지 않았다” 며 “최근 진주에서 베트남 이주여성이 남편에게 살해당하기도 했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여성폭력사건으로 인해 여성들은 혼자 산책하는 것 조차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마주하면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나도 저런 일을 달할 수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이 앞 선다”며 “계속해서 일어나는 여성혐오범죄로 여성들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박탈당했다.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는 여성들의 절규는 결코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지금의 절박한 현실” 이라고 말했다.
연대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는 2024년 예산안에서 여성폭력 피해자지원관련 예산 142억원을 삭감했고 이는 젠더기반 폭력의 예방에도, 피해자의 보호에도 무관심한 정부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는 “대한민국 정부는 여성이 살아가는 사회의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안전한 사회를 향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는 사법부를 향해 이 사건을 단순 폭행 사건으로 볼 것이 아니라 여성이라서 행한 여성혐오 범죄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가해자에게 엄중란 처벌을 내려 여성폭력근절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대는 “이번 사건을 비롯한 수 많은 여성폭력피해자에게 전한다”며 “절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피해자가몸과 마음의 상처로부터 회복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하는 많은 이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힘을 내주길 비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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