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시가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 하루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며 코스피지수는 2% 이상 하락해 2500선을 하회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41포인트(2.33%) 하락한 2443.96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등했던 증시는 다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 급락에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수급 불확실성, 투자심리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 펀더멘털 대비 급등한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935억원, 외국인이 10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597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의 낙폭이 컸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가 각각 11% 이상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도 10%대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도 5~7%대로 하락했다. KB금융, 신한지주, 카카오 등도 내렸다.
반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우선주는 1% 미만으로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6% 이상 빠졌고 화학, 전기전자, 대형주, 유통업, 제조업, 운수창고 등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5.08포인트(1.80%) 내린 824.3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1억원, 2211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465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가 15% 급락했고 포스코DX,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5%, 4%대 약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JYP엔터, 루닛, 이오테크닉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스엠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가 3%대로 올랐고 클래시스, ISC, 원익IPS,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기게장비, 제조, 기타서비스 등은 내린 반면 금융, 음식료담배, 섬유의류는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6원(0.82%) 오른 1307.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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