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택한 ‘김포시의 서울 편입’ 정책에 대해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이래 지난 20여년간 대한민국 화두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토 균형 발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시대에 와선 그것을 더욱 심화시켜 지방화 시대를 선언하고, 모든 정책 역량을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똑같이 잘 사는 시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뜬금없이 ‘서울 메가시티’론을 들고왔고,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하는 김포시 서울편입론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지방 자치시대에 행정구획 개편은 각종 저항으로 난제 중 난제일 뿐 아니라,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서울 위성도시 일부 표를 노리고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 전체의 반감을 살 뿐 아니라 서울 강북 시민들의 반감도 살 수 있고, 충청이남 지방 주민들의 반감은 더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또 “대수도론을 주장하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우리당 텃밭인 대구에 와서 왜 낙선했는지 생각해봤는가”라며 “그것을 지역 이기주의로 모는 일도 참 웃기는 발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올바른 정책이기에 국민 전체가 동의하는 것”이라며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홍 시장은 “선거는 정도로 우직하게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내년 3월께 그런 떴다방 정책을 추진했으면 모르되, 총선까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시대 정신에 역행하는 떴다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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