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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태핑을 때려쳤다”고 과격한 표현을 재차 사용하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때려치우고의 차원이 아니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김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이 도어스태핑을 중단했던 이유와 재개 여부를 묻는 임 의원에게 “도어스태핑은 서로 품격이 있어야 한다.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수없이 많이 논의된 거니까 이정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임 의원이 ‘때려쳤다’는 과격한 표현으로 쏘아붙이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 의원이 지적한 영빈관 이용과 용산 대통령실 인근 도로의 집시법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 이태원쪽과 서빙고 쪽이 추가된 걸로 알고있는데 12개 도로가 삭제되고 11개 도로가 추가됐더라. 통행량 등을 보고 포함한 것 같다”며 “대통령실이 오다보니 일대가 번잡해져서 그런 것 같다. 집회 시위가 무조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빈관 대관 문제는 저희도 요청하시는 분들에게 다 드리고 싶지만, 지난해 용산에 영빈관 하나 지어달라고 예산을 900억원 정도 요청드렸는데 그걸 ‘노'(NO) 하셔서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 손님들도 많이 오고 저희도 행사를 해야 하는데 할 곳이 없다. 그래서 마지못해 영빈관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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