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강심장’에서 강호동이 빠졌다. 전현무를 중심으로 새로운 포맷으로 돌아오는 ‘강심장VS’가 과연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까.
10년 전 원조 인기 토크 예능이었던 SBS ‘강심장’이 올해 초 부활 소식을 알리면서, 원조 MC 강호동과 이승기가 손을 잡고 ‘강심장 리그’를 선보였다. ‘강심장’은 토크쇼 중 최다 인원을 자랑하며 다채로운 얘기를 전했다는 것이 주가 되는 예능이었다. 게스트들의 진솔한 고백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으며,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09년 첫 방송 됐던 ‘강심장’은 강호동, 이승기 2MC 체제로 화제를 모았다가, 이후 신동엽, 이동욱이 그 뒤를 이어 2013년 종영까지 MC 자리를 지켰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지난 5월, 강호동과 이승기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시즌2 ‘강심장 리그’로 돌아온 것.
그러나 ‘강심장 리그’는 전작의 아성을 따라가지 못한 채 12회를 끝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강심장’과 달라진 소개 방식이 큰 몫을 했다. ‘강심장 리그’는 ‘실검이 사라진 시대, 요즘 이슈는 뭐고 누가 핫해?! 지금 가장 핫한 인물들이 들려주는 힙한 이야기’라는 기획의도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토크 주제 역시 유튜브 썸네일 형식을 표방했으나, 자극적 제목들이 시청자들을 피로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강심장 리그’는 회차 시청률 평균 2%대를 기록하며 미미한 반응을 얻어냈다.
오늘(7일) SBS 측은 이전 시즌과는 전혀 다른 버전의 ‘강심장VS’의 12월 5일 출격 소식을 알렸다. ‘강심장 리그’ 마지막 방송에서 예고했던 10월보다 두 달 늦어진 방영날짜지만, SBS 측은 새 단장을 마친 ‘강심장VS’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강호동, 이승기 역시 ‘강심장’을 또 한 번 떠난다. 이번에는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 4인이 새 MC로 나서 시청자 곁을 찾을 전망이다. 이들은 서로 취향이 갈리는 토크 주제를 놓고 극과 극으로 나뉜 셀럽들과 과몰입 토크를 펼칠 예정.
‘마라맛 토크’로 컴백 소식을 알린 ‘강심장’이지만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프로그램을 대표했던 MC 주축이 전원 교체됨에 따라 더 이상 프로그램의 본모습을 찾을 수 없을뿐더러, 토크 예능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강심장VS’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강호동에서 전현무로 바통을 이어받은 ‘강심장VS’가 이번엔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채워주며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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