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자 시는 강력한 대책을 세웠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에 대한 방역에 대한 강화를 특히 강조했다.
빈대 출현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 등 종합 대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는 철도운영기관이 함께 열차 및 역사 관리를 시행 중이다. 지하철은 평상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다. 이에 따라 해외 빈대 확산 소식이 알려졌던 시점부터 대응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준 방역 기준인 연 9회보다 횟수를 한층 강화한 연 30회 방역을 시행해 열차를 관리하고 있다. 빈대 발생 우려가 있는 직물 의자는 고온 스팀 청소기로 스팀살균, 살충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 방역 업체를 통해 빈대 서식 유무를 진단하고 있기도 하다.
9호선,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신림선에도 정기방역 이외 특별방역을 진행하는 등 방역 주기 단축에 힘 쏟고 있다. 해당 열차들 경우에는 열차 일일점검을 통해 빈대 발생 징후 시, 보건소 및 시 관련부서와 공동 확인하고 빈대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차량에 대 집중방역하도록 했다.
시민들은 ‘또타지하철’ 앱, 120다산콜센터 등으로 편리하게 빈대 관련 신고를 할 수 있다.
한편 버스는 차량 내 직물 소재 의자가 거의 없지만 공항버스 등이 운영되는 만큼 맞춤형 방역을 시행한다. 시내·마을버스도 빈대 출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방역한다.
택시 역시 직물 소가 거의 없으나 모든 택시(장애인콜택시, 외국인관광택시 등 포함)를 대상으로 하루 2회 이상 소독제, 물티슈, 청소기 등으로 차 내부를 관리한다. 법인 택시 경우 차고지에서 차를 관리하고 개인택시는 실태점검을 통해 방역 상태를 살핀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가 선제로 추진하는 빈대 관리 대책에 발맞춰 지하철, 버스, 택시까지 집중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그간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확산 시기에도 대중교통 집중 방역 관리를 시행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모든 운영 노하우를 쏟아 안전한 교통 이용 환경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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