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2.33% 하락한 2,443.96에 마감하며 5거래일만에 하락세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7억, 3,929억 순매도, 개인은 4,594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8계약, 2,562계약 순매도, 개인은 4,168계약 순매수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후 첫 거래일 5.66%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 여파 등으로 2% 넘게 하락했다. 전일 급등을 주도했던 2차전지 종목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 이번주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연준 주요위원들의 발언을 앞둔 경계감 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0.23%), 삼성SDI(-7.91%), SK이노베이션(-7.07%), POSCO홀딩스(-11.02%), LG화학(-5.57%), 포스코퓨처엠(-11.02%) 등 2차전지, POSCO 그룹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KB금융(-6.10%), 하나금융지주(-3.31%), 신한지주(-2.91%) 등 은행, 삼성화재(-5.70%), 롯데손해보험(-4.70%), 동양생명(-1.82%) 등 보험주도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2.58%), 삼성증권(-2.44%), 한국금융지주(-2.05%) 등 증권주는 증시 하락 및 4분기 실적 부진 우려 등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6원 상승한 1,307.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POSCO홀딩스(-11.02%), 포스코퓨처엠(-11.02%), LG에너지솔루션(-10.23%), 삼성SDI(-7.91%), SK이노베이션(-7.07%), KB금융(-6.10%), LG화학(-5.57%), 신한지주(-2.91%), NAVER(-2.43%), 카카오(-2.13%), SK하이닉스(-1.95%), 기아(-1.90%), LG전자(-1.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물산(+0.18%)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하면서 1.80% 하락한 824.3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0억, 2,214억 순매도, 개인은 4,662억 순매수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른 숏커버링 물량 단기 소진 등이 2차전지 관련주를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85%), 엘앤에프(-15.29%), 나노신소재(-7.80%), 더블유씨피(-7.97%), 천보(-7.64%) 등이 하락했다. 시총 2위 에코프로(+3.74%)는 상승했다. 엔비디아 ‘GH200’ 英 슈퍼컴퓨터에 탑재 소식 등에 에스티아이(+9.30%), 디아이티(+4.23%), 제우스(+2.98%), 하나마이크론(+6.24%) 등 HBM을 비롯한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경남제약(+29.75%) 등 빈대 관련주도 시장에서 지속 부각됐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엘앤에프(-15.29%), 포스코DX(-5.83%), 레인보우로보틱스(-5.19%), 에코프로비엠(-4.85%), HPSP(-3.65%), JYP Ent.(-3.24%), 루닛(-3.07%), 이오테크닉스(-2.84%), 에스엠(-2.68%), 셀트리온헬스케어(-2.67%), 알테오젠(-1.81%), HLB(-1.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3.74%), ISC(+0.91%), 클래시스(+0.59%)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7% 소폭 상승한 34,152.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0% 상승한 13,639.86에, S&P500 지수는 0.28% 상승한 4,378.3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77% 상승한 3,471.46에 장을 마감했다.
美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9.70bp 하락한 4.572%에 거래됐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2.10bp 내린 4.919%에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10.00bp 내린 3.732%를 나타냈다. 국채금리 하락 속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지표에 달렸다며, “경제가 2%로 돌아가는데 얼마나 많은(인상이) 필요한지를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일, 9일에는 제롬 파월 Fed 의장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금리 동결 전망은 90.2%,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4.6%로 높게 반영됐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경제 지표 부진 등에 4% 넘게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45달러(-4.27%) 급락한 77.3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美 국채금리 하락 속 애플(+1.45%), 마이크로소프트(+1.12%), 아마존(+2.13%), 알파벳A(+0.55%), 메타(+0.96%), 엔비디아(+0.45%), 테슬라(+1.33%)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인텔(+2.16%)은 美정부가 인텔 군용 반도체 생산시설에 5조원 규모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데이터도그(+28.47%)는 연간 수익 및 매출 전망 상향 소식에 급등했다. 우버(+3.70%)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에도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 속 엑슨 모빌(-1.57%), 셰브론(-1.76%), 마라톤오일(-4.06%), 체사피크 에너지(-3.09%) 등 에너지 업체들이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상승했을 뿐 일본, 중국, 홍콩은 하락했다.
11월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中 경기 악화 우려 등에 1.34% 하락한 32,271.82에 장을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 올해 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종가 기준 지난 10월31일부터 전일까지 1,800엔이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中 경기 악화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10월 수출액은 2,748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중국의 10월 무역수지는 565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0.8% 감소했다. 중국 경제 악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정적인 모습이다. 일본 총무성이 금일 발표한 일본의 2인 이상으로 구성된 가계의 9월 소비지출은 28만2,969엔으로 집계되며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일본의 가계지출 감소세는 7개월째 지속됐다.
종목별로는 주부전력(-5.62%), NEC(-4.17%), 도쿄일렉트론(-1.37%), 도요타자동차(-0.49%) 등이 하락했다.
11월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주요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 약보합권인 0.04% 소폭 하락한 3,057.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액(달러기준)은 2,748억3,000만 달러(약 359조원)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3.3%보다 낮은 수치다.
반면, 수입은 3.0% 증가해 4.8%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났다. 이와 관련, 中 경제분석가는 “이 수치는 시장 예상과 대조적”이라며 “수출 공급망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수출 데이터 부진이 시장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입이 크게 개선된 것은 국내 수요 증가, 특히 재고 보충 수요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2에서 49.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50.2를 하회한 것으로,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스탠다드차타드가 예상한 가장 비관적인 49.9보다 더 부진했다. 중국의 차이신/S&P글로벌 제조업 PMI는 9월 50.6에서 10월 49.5로 하락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1.65% 하락한 17,670.16에, 대만가권 지수는 0.21% 소폭 상승한 16,684.95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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