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10조 원 규모 글로벌 펀드 만들어
창업·취업 비자제도 완화 및 스타트업 허브 조성
이영 장관 “전 세계 스타트업 교류 플랫폼 될 것”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창업 유관 기관장, 박지원(지올팍) 신드롬즈 대표 등의 국내 컴업 참여자는 물론, 사미 빈 이브라힘 알후세이니 사우디 중기청장, 압둘아지즈 알 리시 오만 중기청 부청장, 마크-앙투안 쟈메 코스메틱밸리 이사장, 올리비아 허비 비바 테크놀로지 에코시스템 최고책임자, 하워드 라이트 AWS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등 다양한 해외 정부 기관과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방문한 참석자들 앞에서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전 세계에 많은 창업 클러스터가 있지만, 긴밀한 교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창업 클러스터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다.
세부적으로 국경 없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취업 비자제도를 완화하고, 2024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클로스터들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물리적 공간제약 없이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디지털 네트워크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컴업 2023이 새로운 혁신과 미래를 전망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전 세계 스타트업의 역할과 지위 강화에 중기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컴업에는 대규모 사우디, UAE 사절단이 방문하고,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베트남 등 35개국 7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절반 이상(약 60%)을 차지한다. 이에 약 100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컴업이 국제적 행사로 한 단계 성장했다.
‘콘퍼런스’ 세션인 퓨처토크는 ‘꿈 많은 그대 정말 창업할텐가?’, ‘글로벌 진출, 그 오해와 진실’ 등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주제로 구성했다.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이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신드롬즈’를 창업한 지올팍을 시작으로 20여 개 주제 7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해 3일간 진행된다.
행사 둘째 날은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로 지정하고 엔비디아, 다쏘시스템,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등 2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협업 성공사례 발표와 협업 모델 발굴 등 스타트업과 상생의 무대 개최로 오픈이노베이션 개념 탄생 20주년을 기념한다.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컴업을 대표하는 혁신 스타트업인 컴업스타즈의 부스와 IR 피칭 무대를 만나 볼 수 있으며, 국내외 벤처캐피털(VC)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16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과의 비즈매칭도 진행한다.
성수동에서 개최하는 ‘K-Global Cluster with COMEUP’ 행사와 연계해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 일본 쇼난 I-Park 등 코스메틱, 바이오, 테크 분야의 주제별 세미나, R&D 콘퍼런스 등 참관객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 행사와 컴업 본 행사장 사이에는 왕복 순환 버스도 운영한다.
컴업 2023은 누구나 행사장의 현장 접수를 통해 방문할 수 있으며, 모든 행사는 컴업 누리집과 컴업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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