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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986년부터 올해까지 37년 간 연평균 6.7% 오르며, 6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하락한 해는 10번에 불과했지만 대부분 5% 미만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대로 상승할 때는 두 자릿수의 가파른 오름폭을 보였다.
8일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관련 데이터 공개 시기인 1986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6.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상승률(4.6배)을 웃도는 수치다.
부침도 적었다. 36년 동안 전년 대비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10번이었다. 특히 외환위기였던 1998년(-14.6%)를 제외하면 모두 집값이 5% 미만 소폭 하락에 그쳤다.
반대로 상승장에 접어들면 오름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2001년(19.3%), 2002년(30.7%), 2003년(10.1%), 2006년(24.1%) 크게 치솟았다. 최근 호황기인 2020년(13.0%), 2021년(16.4%)에도 오름폭이 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같은 도시정비사업으로 아파트를 공급해야 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제한적인 가운데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집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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