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의 중요 부위를 상습적으로 하이킥한 일진급 여학생이 제대로 참교육 받았다. 참다못한 남학생의 펀치에 맞아 기절한 것. 성폭력적 행위를 폭행으로 응징한 남학생의 처분을 놓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최근 개드립, 인스티즈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여자애를 때린 이유’라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인 여성 A씨는 “중1인 선배 언니 아들 B군이 학교에서 여자애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며 전해 들은 사연을 공개했다. 여학생이 맞은 이유가 황당했다.
그는 “맞은 여자애가 학기 초부터 남자애들 중요 부위를 이유 없이 걷어차고 다녀서 B군이 엄연한 성폭력이니 하지 말라고 여러 번 말했다”며 “그런데도 그 여학생은 아랑곳없이 B군에 똑같은 짓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독 기분이 안 좋은 날에 걷어차인 B군이 분노해 시계 풀고 점퍼 벗고 여자애 배를 딱 1대 세게 때렸다”며 “여자애가 기절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B군이 초등학교 때부터 킥복싱을 배운 터라 맞은 여자애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여학생 부모 측은 고소한다고 난리 치다가 딸에게 하이킥당한 남학생들이 많다는 걸 알고선 꼬리를 내렸다.
B군은 반성은커녕 의기양양한 표정이다. 이 학생은 “더러운 성범죄자를 쑥과 마을 없이 주먹 1대로 사람 만들었다”, “그 여자애 부모는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나는 대한민국 제일의 물리치료사”라는 말을 떠벌리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한다고 한다.
A씨는 “언니가 아들을 어떻게 훈육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적잖이 당황해한다”며 “여러분들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겠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골치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주먹을 자기합리화하면서 쓸 수도 있겠다”, “애가 저런 소리를 부모한테 했다고?”, “부모 입장에서 난감할 것 같다”, 사고방식이 말이 안 나온다”, “반성 기미가 없다니 훈육적 측면에선 아쉽다”, “좀 제 정신이 아닌듯” 등 B군의 마인드가 걱정된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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