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록밴드 엑스 재팬(X Japan)의 베이시스트 히스(HEATH·모리에 히로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현지 매체 야후 재팬은 7일(현지시각) “엑스재팬의 베이시스트 히스가 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 머물던 엑스 재팬 리더 요시키(58)가 이달 1일 현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됐던 시상식 참석을 취소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는데, 히스의 사망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히스는 자신조차 너무 갑작스러운 나머지 밴드 멤버들에게도 암 투병 사실을 밝히지 못했고, 그렇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히스는 1968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1992년 엑스 재팬 원년 멤버인 베이시스트 타이지가 탈퇴 후 그를 대신 합류했다.
엑스재팬은 지난 1985년 엑스(X)라는 이름으로 첫 싱글 ‘아윌 킬 유(I’ll Kill You)‘를 발매했다. 1992년 히스 합류와 함께 팀명을 엑스 재팬으로 개명했다. 일본 내에 ’비주얼 록‘의 시초로 통한다.
‘엔드리스 레인(Endless Rain)’ ‘세이 애니싱(Say Anything)’ ‘티어스(Tears)’ 등 숱한 히트곡들을 발표했다. 지난 1997년 12월3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2007년 재결성했다. 국내에서도 마니아 층을 구축했다.
고인은 1996년 싱글 ‘미궁의 러버스’를 발매하고 솔로 데뷔하기도 했다. 1998년 첫 솔로 앨범 ‘갱 에이지 큐비스트(GANG AGE CUBIST)’를 발표했다. ‘도프 헤드즈(Dope HEADz)’ 등의 유닛 멤버로도 활동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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