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0월 전국 매매가격지수 1년5개월 만에 상승
5개월 연속 상승폭은 줄어…관망세 커지고 있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년5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 폭은 감소하고 있어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대비 3.27%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변동률이 상승으로 전환된 것은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월 대비 변동률은 2023년 5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어 10월(0.54%)에는 지난 2월 이후로 연내 가장 낮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 전월대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서울 0.79%, 대전 0.55%, 울산 0.53%, 강원 0.48%, 전남 0.47%, 경기 0.47%, 인천 0.46%, 충북 0.43%, 전북 0.40%, 경북 0.4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월 대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세종시는 2023년 들어 10월 처음으로 전월 대비 -0.031% 하락했다.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상승 폭은 모든 노선에서 줄었다.
수도권 도시철도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월 대비 8호선 0.98%, 2호선 0.98%, 3호선 0.96%, 9호선 0.93%, 공항철도 0.87%, 경의·중앙선 0.80%, 5호선 0.75%, 인천 2호선 0.71%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노선에서 1% 미만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2023년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지방 광역시 역세권의 아파트는 전월 대비 대전 1호선 0.48%, 대구 3호선 0.40%, 대구 2호선 0.37%, 부산 1호선 0.34%, 부산 동해선 0.34%, 대구 1호선 0.33%, 부산 3호선 0.33%, 부산 2호선 0.17%, 부산 4호선 0.15%, 광주 1호선 0.14%, 부산김해경전철 0.11%순으로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9월13일 개최된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50년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와 일반형특례보금자리론 대출이 9월 27일부터 중단 되는 등 정부의 대출축소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장 금리는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가격 상승의 기반이 됐던 금융 및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시장의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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