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인상된다. 가정용과 소상공인용은 동결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을 kWh당 51.6원으로 산정했지만, 지난 1분기(1∼3월)와 2분기를 합해 요금 인상 폭은 kWh당 21.1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번에 산업용(약 44만호) 중에서도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kWh당 평균 10.6원 인상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갑) 요금은 동결한다.
또, 한전은 산업용(을) 요금도 시설 규모 등 부담 여력을 고려해 전압별로 세부 인상 폭을 차등화했다.
산업용(을) 가운데 고압A(3천300∼6만6천V 이하)는 kWh당 6.7원, 고압B(154kV)와 고압C(345kV 이상)는 kWh당 13.5원을 각각 인상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산업용(을) 고압A 사용기업의 월평균 사용량은 228MWh로, 현재 전기요금은 월평균 4천200만원 수준이다. 아울러 이번 요금 인상으로 같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의 전기요금은 약 4천400만원으로 부담이 200만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은 이날 전기요금의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물가와 서민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고려해 주택용 및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동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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