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4개국 방문을 끝으로 올해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 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윤 대통령의 올해 남은 순방 일정과 기대되는 성과 등을 발표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APEC 참석은 처음이다. 김 1차장은 “글로벌 책임외교의 방점을 찍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가진다. 이어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투자신고식을 소화한다.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하고, 현지 실리콘밸리 등에서 활동하는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과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비공식 대화, 업무오찬 등이 진행된다. 첫 세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창조’다.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 대한민국의 기여, 회원국들과의 연대방안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APEC 기업인 자문위원과의 대화와 APEC 정상 만찬에도 참석한다.
17일 오전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리트리트’ 세션이 있다. 리트리트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을 뜻한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몇몇 국가들과 양자회담도 추진 중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은 APEC정상회의를 마치고 18일 저녁에 귀국한다. 이어 19일 국내 상황 보고를 받고, 그 다음날인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 국빈 순방을 떠난다. 찰스 3세 국왕이 대관식을 하고 처음으로 초청하는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버킹엄궁까지 마차행진 △환영 오찬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영국 의회 연설 △상하원 주요 정치인 환담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22일에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양 정상은 미래협력 방향을 담은 ‘한‧영 어코드 문건’을 채택하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영국 왕립학회에서 열리는 최고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 등에 참석한다.
이어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파리에서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예정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23일과 24일 파리 주재 각국 BIE 대사들을 대상으로 오만찬 일정을 진행하고,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2∼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것으로 올해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1961년 양국 수교 후 우리나라 대통령의 최초 국빈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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