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벽오산 경관 품은 도심 속 힐링 산책로 4.4㎞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단절돼 있던 강북구 북서울꿈의숲과 오동근린공원을 잇는 북서울꿈의숲 둘레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은 인위적으로 숲길을 새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도로로 인해 물리적으로 단절돼 있던 오동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의 기존 산책로를 이어서 인근 오패산과 벽오산의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재단장한 것이다.
두 공원은 그동안 도로를 중심으로 서울시북부공원여가센터(북서울꿈의숲)와 강북구청(오동근린공원)으로 이원화해 관리돼 왔으나 기존 산책로를 통일된 기준으로 정비해 두 개 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체계를 마련했다.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강북문화정보도서관∼오동쉼터∼오동교∼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로 연결되는 총 4.4㎞의 순환형 둘레길이며 성인 걸음으로 약 1시간20분정도 소요된다.
둘레길 코스 중 벽오산 숲길 산책로는 바닥을 흙길로 정비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돌계단 등 기존 숲길 내 위험 요인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오래된 기존 전망대를 확장·교체했으며 둘레길 주변 불필요한 샛길은 폐쇄하고 훼손된 산림을 복구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단풍이 들어 더욱 걷기 좋은 가을날, 많은 시민이 끊김이 없이 연결된 북서울꿈의숲의 새 둘레길을 걸으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숲에서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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