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여제’ 박지수가 시즌 첫 경기부터 괴력을 과시했다.
청주 KB스타즈는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첫 경기에서 82-57, 25점차 대승을 거뒀다.
KB스타즈는 전반까지 39-38, 1점차로 간신히 앞서는 등 신한은행의 스피드에 다소 고전했다. 1쿼터를 23-24로 내줄 정도로 첫 20분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KB스타즈의 후반 경기력은 예술이었다. 43점을 집중하면서 19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
박지수는 30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30-20을 달성한 여제다.
박지수는 WKBL 통산 6번째 30-20을 달성했다. 그리고 개인 통산 4번째다. WKBL 출범 후 30-20을 달성한 건 박지수 외 정은순, 강이슬이 전부다.
강이슬(15점 6리바운드 1스틸)과 김민정(15점 3리바운드), 그리고 허예은(6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지원 사격도 뛰어났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이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김진영이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지원한 것이 전부였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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