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가 미니 2집의 주제는 ‘이중성’이라고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가 지난 8일 컴백한 가운데,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키스오브라이프를 만났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어느덧 데뷔 5개월째를 맞았다. 쥴리는 “데뷔날은 가장 행복했던 날 같다. 오랫동안 기다려 온 날이어서 지금 생각해도 벅차고, 또 홀가분했다”고 기억했다. 벨은 “넷이 공식적으로 뭉친 날이라 희열감이 컸다”고 말했다. 나띠와 하늘은 “짧은 기간 멤버들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전했다.
두 번째 미니 앨범에서 ‘X’라는 키워드를 통해 ‘진정한 자유란 내면으로부터의 자유’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전 데뷔앨범에서는 ‘한계와 시련에 도전해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 즉 외부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난 외부로부터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미니 2집의 타이틀곡 ‘Bad News’는 강렬한 락 사운드와 묵직한 힙합 리듬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이다. 더블 타이틀곡 ‘Nobody Knows’는 1970년대 사이키델릭, 펑크 음악과 필라델피아 소울의 클래식 무드에서 영향을 받은 R&B 곡이다.
이번 앨범명은 ‘Born to be XX’로, ‘X’는 ‘환영받지 못하는 특별한 것’을 의미한다. 쥴리는 “사람들이 특별하거나 새로운 것에 편견을 가지거나 두려워하거나 답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특별함을 가지고 당당하게 찾아뵙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벨은 “X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다. 나머지 하나는 모든 편견과 오해, 잘못된 진실에 대한 거부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번 미니 2집은 7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1집에 멤버 각각의 솔로곡이 포함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모두 그룹 노래이고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한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모든 멤버가 자체 프로듀싱을 한다는 걸 지향하는데, 이번 앨범에도 멤버들이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만의 차별점에 대해 쥴리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짙은 R&B와 힙합을 선보인다. 힙합 장르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힙합의 문화적 부분도 녹여내서 안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벨은 “어떤 무대든 다 보여드릴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 앨범의 주제성은 이중성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띠는 “멤버들 모두 욕심냈고 재밌게 작업했다. 저희가 좋아하는 힙한, R&B 베이스 곡들이 주로 담겼는데, 그 곡들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재미에 다들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더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7일에 걸쳐 촬영했다고 한다. 벨은 “‘Bad News’에서는 악동적이고 빌런의 면모를 보여준다. 반항적인 모습을 넘어 혁명적이고 강렬한 모습이 담겼다. ‘Nobody Knows’를 보면 우리가 ‘Bad News’에서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띠는 “Bad News’ 뮤직비디오만 보면 우리가 나쁜 친구들 같을 수 있는데, 두 편을 다 보면 전체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편 모두 시청해달라고 부탁했다.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쥴리는 “처음으로 무술을 배웠다. 저의 큰 꿈이 액션 영화에 출연하는 건데, 이번 기회에 맛보기로 경험해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어렸을 때부터 마블 영화를 좋아했다”며 즐거워했다. 혁명가이자 뮤지컬배우 역할을 연기한 벨은 “내일 당장 내일 죽더라도 싸울 법한 강렬하고 센 캐릭터로 등장한다. ‘쉿’의 금발 머리 벨과 ‘Bad News’의 빨간 머리 혁명가 벨의 모습이 대중에게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색을 계속해야 하는 고충도 있지만 이 빨간 머리가 상징성이 있다. 3주간 계속 염색해왔는데, 꾹 참으며 활동하는 동안에도 계속 염색할 것”이라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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