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전태풍이 트래시 토크로 낸 벌금 금액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40회는 ‘물 건너온 꼰대들’ 특집으로 이다도시, 샘 해밍턴, 크리스티나, 줄리안, 전태풍이 출연했다.
이날 전태풍은 농구선수로서 자신이 가진 악마의 재능으로 ‘트래시 토크’를 꼽았다. 그는 “상대가 너무 말이 없으면 오히려 에너지가 떨어진다. 그래서 일부러 트래시 토크를 한다”고 밝혔다.
심판에게 걸린 적이 있냐고 묻자 그는 “처음 4,~5년 동안에는 벌금만 1500만 원 정도 물었다. 자녀들이 자라고, 학비가 비싸지면서부터 조용히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태풍의 트래시 토크를 제지했던 사람이 하승진이라고. 전태풍은 “거의 죽을 뻔했다. 상대 선수 심하게 부딪쳐서 트래시 토크를 해야 하는데 승진이가 내 입을 막았다. 손이 엄청 커서 코부터 입까지 다 막았다. 내가 벌금 나올까봐 막은 건데, 이미 행동이 커서 벌금 나왔다. 트래시 토크 못하고 벌금도 냈다”고 털어놨다.
정관 수술을 한 이유도 밝혔다. 현재 슬하헤 삼남매를 두고 있는 전태풍은 “아내가 예정보다 월경이 늦게 나와서 머리가 깨질 뻔했다. 넷째가 생긴 줄 알고 잠도 못 잤다”며 “이틀 뒤 월경을 했고,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가서 정관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
이어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이나오더라. 40년 동안 같이 다닌 친구와 헤어져서”라며 아쉬워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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