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9주년을 맞아 9월18일부터 25일까지 2023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
2023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JTBC는 ‘대행사’,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등 드라마에선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디즈니 플러스는 ‘무빙’이 강세를 보였다. 또 남궁민과 안은진의 절절한 멜로를 담은 MBC ‘연인’이 파트2까지 심금을 울리고 있으며, tvN ‘일타 스캔들’의 전도연과 정경호도 러블리한 매력이 느껴지는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독보적인 케미를 앞세운 로맨스가 드라마 흥행에 주요 역할을 했는데, 그 중심엔 이준호와 임윤아, 조인성과 한효주, 그리고 이정하와 고윤정이 있었다.
◇ 1위 이준호x임윤아, ‘킹더랜드’ 흥행 이끈 최강 비주얼 케미
이준호와 임윤아는 설문 결과 87표를 얻어 드라마 부문 최고의 커플 1위에 등극했다. 두 사람은 ‘킹더랜드’에서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 역을 맡아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대세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가 일찌감치 캐스팅되면서 제작 단계부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킹더랜드’는 방송 내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으며 순항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으며, 최종회는 수도권 14.5%, 전국 1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이준호와 임윤아였기에 가능했던 성과였다.
이미 2PM과 소녀시대로 친분이 있었던 두 사람은 환상적인 비주얼 합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내며 구원과 천사랑의 설레는 로맨스를 극대화했다. 이준호와 임윤아만 나와도 재미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 사람이 완성한 존재감과 시너지는 독보적이었다. 두 사람은 ‘킹더랜드’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대체불가 배우 진가를 스스로 입증하며 올해 드라마 최고의 커플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에 이준호는 조이뉴스24에 “이렇게 많은 시청자분과 팬분들께서 ‘킹더랜드’ 속 구원을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성원에 보답하도록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준호는 향후 계획으로 “타이베이, 마카오에 이어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싱가포르, 방콕 등 아시아 8개 도시에서 팬미팅 투어를 진행하면서 현지 팬분들과 보다 가까이 뵙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윤아 역시 “‘킹더랜드’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구원과 사랑의 케미스트리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 덕분에 올여름 행복했는데 이렇게 관계자분들께서도 방영이 끝났는데도 기억해주시고 많은 분이 뽑아주셨다는 소식에 정말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 2위 조인성x한효주, ‘무빙’ “죽을 것 같아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두식미현
‘무빙’의 조인성과 한효주는 설문 결과 43표를 얻어 드라마 부문 최고의 커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원작 웹툰의 강풀이 드라마 각본까지 맡아 매회 가슴 찡하고 뭉클하면서도 짜릿한 이야기를 완성해 냈다.
조인성과 한효주는 과거 안기부 소속이었던 초능력자 두식과 미현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 하늘을 날 수 있는 두식과 오감 능력이 뛰어난 미현이 서로에게 서서히 다가서며 사랑을 나누는 과정은 안기부라는 긴장감 넘치는 배경 속에서도 설렘 폭탄을 투여할 정도로 아름답게 표현이 됐다. 조인성과 한효주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화보를 만드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정 열연으로 두식과 미현의 로맨스를 예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특히 조인성이 바꿨다는 “죽을 것 같아서요”라는 대사와 이어진 키스신은 명장면으로 손꼽히기도. 목숨까지 걸면서 미현을 지켜낸 두식의 사랑, 그리고 두식을 마음에 품고 홀로 아들 봉석(이정하 분)을 키워낸 미현의 사랑은 긴 시간 돌아 결국 재회하게 된 이들 가족을 끝까지 응원하고 애정하게 되는 이유가 됐다. 또 조인성과 한효주는 ‘무빙’ 두식과 미현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극찬을 얻었다.
◇ 3위 이정하x고윤정, ‘무빙’ 귀엽고 사랑스러운 힐링 커플
‘무빙’에서 봉석과 희수로 열연했던 이정하와 고윤정은 설문 결과 17표를 얻어 올해 드라마 최고의 커플 3위를 차지했다. 조인성과 한효주에 이어 아들 이정하까지 고윤정과 최고의 커플을 형성했다는 반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무빙’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하는 두식과 미현의 아들 봉석 역을, 고윤정은 또 다른 초능력자 주원(류승룡 분)의 딸 희수 역을 맡아 또 하나의 설레는 로맨스 라인을 형성했다.
두식처럼 하늘을 날 수 있지만 이를 억눌러야 했던 봉석은 좋아하는 희수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진짜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봉석 역시 아빠 두식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더 강해지는 남자였다. 주원과 같이 회복 능력을 가진 희수 역시 강하고 단단한 내면의 소유자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 지을 줄 알고, 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 줄 아는 따듯한 마음씨를 가졌다. 이에 봉석과 희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힐링 커플’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었다.
이들 외에도 tvN ‘일타스캔들’ 전도연과 정경호, MBC 금토드라마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각각 10표를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로운, 조보아는 9표로 6위,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정해인과 구교환은 7표로 7위를 차지했다. 또 JTBC ‘닥터 차정숙’ 엄정화와 김병철, 넷플릭스 ‘더 글로리’ 임지연과 박성훈은 각각 4표를 받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 이성경,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안효섭 전여빈, JTBC ‘대행사’ 손나은 한준우, ‘사랑의 이해’ 유연석 문가영, ‘닥터 차정숙’ 엄정화 로이킴, TV조선 ‘아씨 두리안’ 최명길 곽민호, tvN ‘소용없어 거짓말’ 황민현 김소현, ‘환혼2’ 이재욱 고윤정 등이 선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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