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와 심하은 부부가 생활비 문제로 갈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 심하은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천수는 과일 주문 결제 문자에 분노했다. 이어 심하은을 부른 이천수는 “집에서 과일 배달을 왜 시켜? 아니 직접 가서 사면되잖아!”라고 화를 내자 심하은은 “그 과일집 배달밖에 안 해”라고 변명했다,
이천수가 “주문하고 픽업하면 되지”라고 반박하자 심하은은 “멀기도 하고… 애들이 거기 과일 밖에 안 먹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천수는 “그러면 딴 데 가서 사서 먹이면 되지”라고 어이없어하며 “도대체 배달비에 얼마를 쓰는 거야? 집에 앉아갖고”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심하은은 “내가 뭘 얼마나 쓴다고! 오빠는 안 앉아있었어?”라고 발끈했고, 이천수는 “다른 집은 엄마가 애들이랑 장 보러 가. 심지어 남편 먹을 것까지 사오고”라고 다른 주부와 비교했다.
이에 심하은은 그것도 한두 번이라며 “난 애가 셋이라 너무 힘들어”라고 토로했지만, 이천수는 “그게 뭐가 힘들어? 그냥 나가서 한 바퀴 돌면서 사면되지. 그거 귀찮다고 배달비로 얼마를 쓰는 거야?”라고 여전히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결국 배달비 점검에 나섰다. 심하은이 1년 간 슈퍼랑 마트랑 배달 시킨 게 1139만 원이었고, 이천수도 300만 원 정도. 합쳐서 총 1500만 원으로 계산됐다. 김지혜는 “1년 치 아니냐”라고 반응했다. 심하은은 “한 달로 따져봐라. 그게 다섯 식구 식비다. 전부 아이돌 물품 위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천수는 심하은이 시킨 X팡 택배에서 나온 부츠를 보고 화를 냈다. 심하은은 “친한 언니 생일이라 남편에게 가방 선물 받은 게 뜨더라. 그게 부럽다가 아니라”라며, 고가의 물건을 사는 것도 아니고 아껴서 산 건데 지적하는 이천수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천수는 신발장에서 부츠를 쏟아내며 “이게 말이 안 된다. 많은데 왜 또 시키냐”고 했다. 하지만 심하은은 신발장에서 이천수의 명품 구두들을 꺼냈다. 그는 “엄청 비싼 구두. 부츠 다 팔아도 못 산다. 자가 건 다 명품. 내 거는 다 2만원에서 4만원이다”라고 응수했다.
이천수는 “가격이 저렴한 걸 많이 사는 것 보다 좋은 거 하나 사면 오래 사는 게 좋지 않냐는 거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지혜는 “비싼 걸 많이 산 느낌인데”라고 반응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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