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과학자상엔 박성준·강지형·임종우·김민진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올해 한국과학상은 김창영 서울대 교수와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장이 받았다. 한국공학상은 조광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 교수에 돌아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함께 대통령상인 올해 한국과학상과 한국공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이날 열린 과학기술대전 개막식에서 시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상과 공학상은 각각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준다.
김창영 교수는 2차원계 물질인 단일 원자층 두께 강상관계 물질 박막의 전자구조 측정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같은 물질이라도 존재하는 차원계를 제어하면 다른 물성을 가질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창준 소장은 뇌세포의 절반을 차지하는 비신경세포인 별세포 중 그 크기와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독성물질인 과산화수소를 만들어 신경세포를 사멸시키면서 치매를 유도하는 것을 밝혔다.
또 별세포가 억제성 신경물질 ‘가바(GABA)’를 분비해 도파민 신경세포를 잠들게 해 파킨슨병이 일어나는 것을 규명했다.
조광현 교수는 역노화와 암 가역화 등 되돌리기 힘든 생명현상을 되돌릴 수 있는 생체제어 기술과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 시뮬레이션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중희 교수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만든 그린수소를 값싸면서도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나노[187790]촉매와 이를 적용한 알칼리 수전해 장치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40세 미만 과학기술인에게 주는 ‘젊은과학자상’은 박성준 KAIST 교수, 강지형 KAIST 교수, 임종우 서울대 교수, 김민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받았다.
한국과학상과 한국공학상 수상자는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7천만원씩을 받는다. 젊은과학자상 수상자 4명은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5천만원씩을 받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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