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곳곳에서 늦가을 월동 준비를 위한 김장김치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돈암2동에서 돈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 위원들과 10여 명의 반디 봉사단원들이 동주민센터에 모여 저소득 홀몸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김치를 담갔다. 완성된 김장 김치는 50상자로 나눠 담아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협의체 위원과 봉사단원들은 절임 배추 20상자의 물을 빼고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를 직접 만들었다. 이승로 구청장은 바쁜 일정에도 특별히 시간을 내어 김장 행사에 참여해 손을 보탰다.
같은 날 정릉2동에서도 깍두기 나눔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정릉2동자원봉사캠 프 활동가들이 동주민센터 3층에 모여 깍두기를 담갔다. 고춧가루와 소금 가격 등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더욱 의미 있었다. 이날 완성된 깍두기는 취약계층 10가구에 전달됐다.
7일 안암동에서도 겨울맞이 김장김치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안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성북구 가족센터,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성북장애인복지관이 함께 뜻을 모았다.
이날 갑작스러운 한파에 취약계층 이웃들의 안부를 확인하면서 김장김치를 나눴다. 홀몸 어르신, 장애인, 고립 은둔 청년 등 총 200가구에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매년 겨울맞이 준비를 위해 김장 행사를 이어오는 우리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김장김치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희망하며, 이웃사랑과 훈훈함으로 가득 찬 성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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