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CJ ENM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1조1109억원을,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7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한 3142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유료 가입자 증가와 트래픽 성장을 지속한 티빙 효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며 “채널과 플랫폼 간 공동 편성 전략 강화로 티빙의 콘텐츠 상각비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8.7% 감소한 3262억원, 영업손실은 2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측은 “극장 박스오피스 부진이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1700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을 기록했다.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데뷔 앨범과 두 번째 미니 앨범이 인기를 끌고, 미국에서 열린 케이콘(KCON) 행사에 역대 최다인 14만명의 관객을 모인 점이 주효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003억원(2.9% 증가),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TV·모바일 등 커머스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의 가속화로 상품-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신상품 단독 론칭 등 대형 브랜드 협업 강화 및 패션·뷰티·여행 등 전략 카테고리 중심에서의 수익성 개선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CJ ENM은 올 4분기부터 부문별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프리미엄 콘텐츠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광고 매출과 티빙 시청 트래픽 유입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콘텐츠 글로벌 유통을 확대하며 IP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음악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 활동에 힘입어 성장을 가속화한다. 아이돌 그룹 ‘케플러(Kep1er)’와 ‘INI’가 일본에서 각각 싱글 3집과 싱글 5집을 발매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대형 글로벌 컨벤션 행사도 예정돼 있어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
커머스 부문은 4분기 FW시즌 패션 성수기를 맞아 패션 카테고리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유튜브, 숏폼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커머스를 활용한 원플랫폼형 대형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량을 높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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