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안녕동 소재 푸르미르 호텔에서 ‘제5회 아시아공룡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공룡학회는 아시아 공룡 연구를 주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한국을 비롯해 몽골,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루이스 제이콥스 전 세계척추고생물학회 회장, 필립 커리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를 비롯해 회원국 참가자 50여 명이 참가한다.
시는 공룡과학센터 건립 등 관련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고 공룡 연구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화성에서 발견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의 전신 복원 골격 모형 2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코리아 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2008년 화성시 전곡항에서 처음 발견된 공룡화석이다. 이융남 서울대 교수가 2011년 이름을 붙였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뿔공룡 화석이라는 점을 평가받아 지난해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앞서 1999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에서는 공룡알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화성시는 코리아케라톱스를 활용한 ‘코리요’ 캐릭터를 시의 마스코트로 활용하는 등 공룡 관련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화성시의 문화적 매력과 생태관광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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