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이 협력업체의 안전사고로 가동 중단됐다.
8일 기아는 광주 1·2·3공장 가동이 지난 7일 오후 18시 40분경 이후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버스 ·군수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전일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여파로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면서 생산이 중단된 것이다. 기아 광주공장이 협력업체 안전사고로 멈춰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오전 기아의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에서 4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해당 업체에는 작업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기아는 사고 원인 규명 조사를 마치고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에선 스포티지, 쏘울, 셀토스, 봉고를 포함해 하루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중단 관련 매출액은 12조6860억원 규모로 기아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 수준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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