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장기 미집행 시설로 남아있던 경기도 평택시 부용산공원이 45년 만에 뒤늦게 준공됐다.
평택시는 팽성읍 소재 부용산공원 조성 공사를 마치고 7일 정식 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부용산공원은 평택시가 추진 중인 장기 미집행 공원 사업 중 하나다. 2012년 공원 조성 계획이 수립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토지 보상 문제로 사업지 지연되다 지난해 6월에야 착공이 이뤄졌다.
부용산 공원은 4만9295㎡ 규모로 조성됐다. 부용산 일대에 서식한 소나무 숲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그동안 소나무 보존에 기여해온 윤보선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윤상구 국제로터리재단 부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공원에는 ‘함께 건강하길’이라는 이름의 400m 길이의 황톳길이 조성됐으며, 보랏빛 맥문동 40만 본이 식재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부용산공원은 공원의 명소화를 위해 평택시가 야심차게 마련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장기 미집행 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부용산공원 준공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장기 미집행 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에 모산·은실·덕동산·지산초록 공원 등 4개의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