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K-콘텐츠를 위시한 해외 판로 개척의 장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중소기업유통센터·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K-박람회’다.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교류 행사다. 9일부터 12일까지 K-콘텐츠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해외 기업과의 수출상담회, 콘텐츠 및 연관 상품 전시·체험, 공연 등을 통해 콘텐츠, 소비재, 농식품, 수산 식품 등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수출상담회는 센타라 그랜드&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한다. 국내 기업 155곳이 참여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기업 540역 곳과 새로운 사업 창출을 도모한다. 퀸 씨리낏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는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류 상품을 홍보하는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행사를 진행한다.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방송, 신기술융합, 음악, 웹툰 등 콘텐츠 분야별 전시·체험관을 통해 K-콘텐츠 경험을 확대하고 해외 수요를 확보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예·디자인, 농·수산 식품,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K-관광 등 다양한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주목받는 공간은 콘텐츠와 소비재 기업 간 협업으로 콘텐츠 지식재산(IP) 디자인을 반영한 소비재 제품을 전시하는 융합관이다. 콘텐츠 파급효과를 활용한 산업 간 상승효과를 노린다. 콘진원 관계자는 “샤이니 키, 온앤오프(이상 한국), 걸프 카나웃, 프록시, 베리베리(이상 태국) 등의 공연으로 자연스러운 노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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