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운행을 확대한다.
코레일은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으로 인한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열차 증편과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서울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1·3·4호선은 오전 시간대 12회, 오후 시간대 8회 등 총 20회 임시 전동열차를 투입한다. 또 파업 기간 열차운행에 대한 임시 시간표와 지연 안내문을 모든 역에 게시하고, 신도림·왕십리역 등 이용객이 많은 주요 역은 질서유지 인력을 집중 배치해 안내를 강화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임시 전동열차 운행에 따른 시간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주간근무(오전 9시)부터 10일 야간근무(오후 6시)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다만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고 차원의 이틀짜리 한시적 부분파업이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는 협정에 따라 100% 운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오전 9시께부터 ‘파업 시간표’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배차시간이 길어지면서 운행이 평소보다 지연된다. 서울시와 공사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인해 전체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8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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