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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과 서울 집값 상승폭이 각각 3주 연속 축소됐다. 특히 인천은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매매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3주 연속 상승폭이 완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 오르며 24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3주 연속 오름폭이 작아졌다.
강북 지역에서는 동대문구(0.12%)·용산구(0.11%)·성동구(0.08%)·광진구(0.08%)·종로구(0.06%)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강동구(0.13%)·송파구(0.11%)·양천구(0.09%)·강서구(0.09%)·영등포구(0.09%) 등지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매도·매수인간 발생하는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매매 시장이 전체적인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은 이번 주 0.05% 올랐다.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완화했다. 안양 동안구(0.26%)·하남시(0.20%)·과천시(0.19%)·하남시(0.20%)·수원 영통구(0.19%)·성남 분당구(0.16%) 등에서 상승했다.
이번 주 인천(-0.02%)은 작년 5월 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미추홀구(-0.19%), 부평구(-0.07%)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0.23%) 전셋값도 동일한 오름폭을 기록했다. 화성시(0.58%)·수원 팔달구(0.52%)·과천시(0.46%)·안양 동안구(0.45%)·고양 덕양구(0.42%)·부천시(0.34%) 등에서 올랐다.
서울(0.19%→0.21%)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인천(0.11%→0.05%)은 작아졌다.
한국부동산원은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대단지 및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오름폭이 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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