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 현장을 통해 새롭게 가다듬은 자신의 연기철학을 이야기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카페포엠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열연한 배우 연우진과 만났다.
‘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음 근무하게 된 간호사 정다은(박보영 분)이 병동 안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스토리의 힐링드라마다.
연우진은 극 중 항문외과 전문의 동고윤 역으로 활약했다. 정다은과의 로맨스코드는 물론 엉뚱순수하면서도 다정한 의사로서의 면모는 기존 연우진의 필모그래피 가운데서도 한층 현실적인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연우진은 “현장에서 요구받는 대로 표현해야하는 부담으로 뭐든 한계없이 꽉꽉 채우려고 노력했다면, 지금은 아는 것만큼 표현하면서 함께하는 사람을 믿으며 연기한다. 이번 드라마는 그러한 생각이 옳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우진은 “욕심내기보다 내 스스로의 한계점을 놓고 선택과 집중을 잘해서 가다듬어 접근한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큰 감정동요 없이 책임감 있게 잘 몰입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그렇게 잘 채워왔고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 팬데믹 전후로 느낀 예술의 힘과 배우로서의 자부심을 토대로 많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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