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코스피는 4.31pt 상승한 2425.93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 기관 모두 양시장 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애플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 화장품, 자동차 부품, 증권 은행, 미디어, LCC 등은 상승 출발한 반면 유가 하락 속에 에너지,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는 지속됐습니다.
개장 직후 2420pt 수준까지 잠시 밀렸던 코스피는 기관의 현물 순매수 전환으로 재차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피는 공매도 금지 덕분에 낙폭과대 종목 중 호실적 기업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수급 요인은 여전히 부족하다보니 시장 변동성이 축소되며 LG이노텍, 코웨이 등 호실적이 예상되거나 발표한 낙폭 과대 기업들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은 외국인 기관이 동반 매수 나섰지만 투자자 예탁금 유입은 여전히 미미했습니다. 코스닥은 한때 800pt를 밑돌았지만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소폭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현물 순매수 전환에 상승했습니다. 특별한 상승 모멘텀은 없었지만 공매도 금지 이슈의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에 중국 증시 개장과 함께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었지만 오후 들어서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세 확대가 나타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이번주 미국채 입찰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며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은 크지 않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화권 증시 개장과 함께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강세였습니다. 특히 1조원 규모의 부품 수주와 친환경소재 사업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장중 9%대 상승했습ㄴ다. 비금속광물은 포스코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조선내화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항공 해운주가 골고루 강세를 기록하며 운수창고업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이 가장 부진했습니다. 2차전지 밸류체인은 변동성을 보이며 화학, 철강 금속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자금 유출에 8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회복을 시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소프트웨어가 강세였고 위메이드를 필두로 게임주가 상승했습니다. 비올, 제이시스메디칼 등은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장중 급등했고 일반전기전자와 제약은 약세였습니다.
오늘 밤은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예상 21.5만건, 이전치 21.7만건)와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파월 연준의장 연설을 보면서 다시 상승탄력이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종 동향
1.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양호 분석
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 성과가 양호하고 생산 계획이 상향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디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5,303억)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급망을 점검한 결과 아이폰15 시리즈의 연내 생산량은 9150만대, 4분기 생산량은 6850만대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달에 점검한 생산 계획보다 상향된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아이폰 14 시리즈의 연내 생산량을 상회하는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증산량은 대부분 프로 맥스 모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 맥스의 강한 수요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프로 맥스의 연내 생산량은 3420만대로 아이폰15 시리즈의 37%를 차지하고 프로 모델을 합하면 63%로 전작의 57%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LG이노텍의 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인 동시에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9월말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 직후 발열 논란에 휩싸였지만 최상위 모델 ‘프로 맥스’가 흥행을 이끌며 애플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43%를 차지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43%)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3분기 매출 비중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LX세미콘, LG이노텍, 비에이치, 삼성전기 등 일부 아이폰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2. 미용기기, 3분기 비수기이지만 견조한 실적
비올과 제이시스메디칼 등은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예뻐지는 데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경기와 무관하게 견조한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피부미용 관련 의료기기의 성장세는 향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 Mo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189억 달러(약 25.6 조원)에서 2027년 376 억 달러(약 50.9 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에너지 기반 미용기기(EBD) 시장도 연평균 성장률 11.1%를 기록하며 2027년 79억 달러(약 10.7 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약 200만건의 피부 회춘 시술이 이뤄졌는데 이 중 약 31%에 달하는 시술이 미국에서 진행됐습니다. 또 미국에서 비침습 피부 미용 시술을 시행하는 의사의 비율은 작년 기준 41.7%로 여전히 시술 장비가 침투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가장 대중화된 미용 시술인 톡신과 필러의 경우 작년 기준 미국에서 해당 시술을 시행하는 의사 비율은 각각 93.6%와 75.9%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국내 피부미용 업체들은 오리지널 대비 성능은 80%에 달하지만 가격은 50% 수준으로 가성비에 강점이 있습니다.
3. 대만 의류 OEM ‘에클랏’ 호실적에 의류 OEM 상승
대신증권은 오늘 대만 의류 OEM 기업인 에클랏 실적이 잘 나오며 한국 의류 OEM 기업들도 주가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소비만 보고 수주 회복에 대해 부정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 발주를 너무 줄였기 때문에 재고 재축적(re-stocking)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포인트였는데 그 전망이 다행히 잘 맞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강하게 살아나는 것은 아닌지만 지난 1년 동안 각 산업에서 발주가 급감했기 때문에 공급사들은 재고를 다시 쌓는 과정에서 실적이 좋아진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순공급증가율”은 전월 재고에서 판매액을 차감한 값의 증가율인데 이 값이 올해 하반기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면 실적은 단순히 재고 감소로 인한 저점 통과가 아니라 수요회복으로 강하게 개선되는 상황을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 로블록스 급등… 메타버스, AR, VR 등 상승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회사 로블록스가 예상보다 적은 손실과 예약 증가를 발표하면서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약 1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로블록스는 3분기에 주당 45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손실은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추정치 49센트보다 적었고 로블록스가 매출로 고려하는 예약은 전년동기보다 20% 증가한 8억3950만 달러(1조1,00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일일 평균 활성 사용자 수는 702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사용자들이 로블록스에서 사용한 시간은 160억시간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습니다.
또 삼성·구글·퀄컴 ‘확장현실(XR)동맹’이 내년 말 처음으로 출격한다는 소식의 영향도 지속됐습니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첫 XR기기(프로젝트명 ‘무한’)의 생산 시점을 내년 12월로 확정하고 초도 생산 물량(출하량)은 3만대로 정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에 따라 XR기기 시장에서 애플 ‘비전프로’와 메타(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퀘스트’ 사이에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이날 국내 시장에서는 엔피, 맥스트, 뉴프렉스, 코세스 등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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