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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얼굴은 매우 붉어졌다!” 맨유와 계약 후 첼시로 떠난 MF →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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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미켈  ⓒ토크스포츠
▲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미켈 ⓒ토크스포츠

▲ 첼시 시절의 미켈
▲ 첼시 시절의 미켈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알렉스 퍼거슨 경은 얼굴이 붉어졌다”

영국 축구 매체 ‘토크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존 오비 미켈(36)이 첼시 입단 직전 맨유의 퍼거슨 경을 화나게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미켈은 2006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던 미드필더다. 건장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상대를 등지는 플레이가 일품인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첼시 입단 당시의 ‘역대급’ 일화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미켈은 200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었다. 직접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고 이어서 미켈이 맨유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이 유출되며 맨유 입단은 사실상 완료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 존 오비 미켈
▲ 존 오비 미켈

하지만 첼시는 오래전부터 미켈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었고, 미켈은 “당시 첼시 관계자들은 나의 맨유 이적에 대해 어이없어했다”라고 밝혔다. 상황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해졌고, 미켈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던 퍼거슨 경과 상담을 진행했다.

그리고 미켈은 “나는 퍼거슨 경과 단둘이 있던 자리에서 첼시에서 뛰고 싶다고 얘기했다. 퍼거슨 경의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퍼거슨 경은 나를 거의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미켈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사진까지 찍었지만, 홀연히 첼시로 떠나버렸다. 이 사건은 미켈의 친정팀인 린 오슬로를 포함한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으며, 후에 첼시는 맨유와 린 오슬로에 위약금을 지불했다.

이후 미켈은 첼시 유니폼을 입고 11년 동안 무려 372경기를 소화했으며, 2021년 쿠웨이트 SC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 미켈을 원했던 퍼거슨 경
▲ 미켈을 원했던 퍼거슨 경


CP-2022-002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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