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전청조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전청조가 과거 임신 사실을 꾸며 사기를 친 정황이 공개됐다.
9일 밤 방송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전청조 의혹을 더욱 심층적으로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청조의 과거 행적에 대한 다양한 증언이 나왔다. 특히 전청조가 남성과 여성을 오가며 결혼 사기를 쳤던 정황이 공개됐다. 전청조는 2018년 남자로서 한 여성과 결혼했고, 지인들은 그의 연기에 모두가 속아 넘어갔다고. 신혼집에서 여느 신혼부부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여줬고, 전청조 또한 남성성을 내비쳐 의심으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청조는 지난 4월 한 남성에게 형사 고발을 당했다. 이번에는 여성으로서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남성에게 돈을 갈취했던 것. 피해 남성은 전청조가 임신을 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승마 대회에 나갈 수 없어 위약금 3억5000만원을 물어야 한다고 말한 탓에 대출 등을 통해 7200만원을 입금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청조는 입금을 받은 뒤 태도를 바꿔 관계를 끝내고, 본인이 알아서 아이를 키우겠다고 주장했다고. 피해 남성은 뒤늦게 사기임을 알고 조사에 나섰고 전청조가 7200만원을 입금 받은 계좌가 전청조 어머니 계좌임을 알게 됐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전청조 어머니가 운영하는 옷가게를 찾아갔지만 사람이 없었고, 최근까지도 고급 차량을 몰고 다니던 전청조 어머니는 관련 보도 직후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 게재해뒀던 전청조와의 사진을 모두 삭제한 뒤 “수년 간 연락한 적이 없다”라고 발뺌을 하고 있었다. 전문의는 전청조가 남자의 정신을 가지고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성정체성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거짓”이라고 단언했다. 전문의는 “이러한 분들은 자신의 성을 혐오한다. 가슴을 가지고 있거나 내 몸에 여성의 성기가 있다는 걸 못 참고 불편해 한다. 그런 사람이 임신을 했다고 말하거나 결혼까지 하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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