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그룹의 신영문화재단은 지난 9일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한국 건축예술문화 육성을 위한 건축작품 공모전 ‘제3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상은 국내 대학교 건축학부(학과) 졸업(예정) 대학생에게 자신의 졸업작품을 발판으로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상작은 2023년도 졸업작품 중 학과장 추천을 받은 우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서면 및 모형평가, 프레젠테이션(PT) 발표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총 10개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에는 ▲강예린 건축가(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김찬중 건축가(더시스템랩 대표)▲김정임 건축가(서로아키텍츠 대표) ▲정현아 건축가(디아건축 대표) ▲김수영 건축가(숨비건축 대표)가 참여했다.
대상은 고려대 건축학과 재학생 구예찬씨의 ‘Library of the Contradictory City’에 돌아갔다. 효창공원의 병치된 시간성을 도서관이라는 건축물을 통해 공간을 유연하게 만든 것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상에는 연세대 장호준씨의 ‘Poeticsof Tectonic’, 우수상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진솔씨의 ‘Timeless Hotel’이 선정됐다. 이 외 2개 작품이 장려상을, 5개의 작품이 입선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구예찬씨는 “작품을 발표한 후 심사위원으로부터 받은 심사평과 코멘트가 건축가의 꿈을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등 총 22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작품과 심사의견 등을 담아 제작한 기록물도 교부된다. 수상자와 더불어 2차 심사에 진출한 학생들은 심사위원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신영문화재단은 종합부동산기업 신영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0년 출자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순수미술대학 졸업작품 도록 제작 후원, 신영미술상 및 건축문화상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건축문화 발전 및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일권 이사장은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인재들이 건축문화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며 “심사위원의 멘토링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건축문화상을 통해 인재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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