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3분기엔 롯데백화점이 매출 7530억원으로 외형은 여전히 백화점 3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영업익으론 신세계백화점이 928억원으로 지난 2분기(롯데 510억원·신세계 921억원)에 이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는 영업익으론 798억원의 현대백화점에게도 밀렸다.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 사업부 기준으론 현대백화점만 매출이 3~4% 가량 늘어난 가운데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모두 매출과 영업익이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 이들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3개사 모두 매출과 영업익이 줄어들었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3분기에 전반적인 소비 부진 속 롯데백화점은 따뜻한 날씨로 가을·겨울철 상품 판매가 부진하면서 매출과 영업익이 줄었다.
롯데백화점 3분기 매출 7530억원, 영업익은 74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2% 줄고 영업익도 3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6043억원, 영업익은 928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0.9% 줄고 영업익은 약 15.1%(165억원) 줄었다.
3분기에 현대백화점은 매출 5802억원, 영업익 79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5% 늘고 영업익은 17.4%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실적 부진 이유론 롯데백화점은 더운 날씨를 꼽았다. 신세계백화점 겨우 지역별로 소비 침체가 지속된 데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고베이스 영향 등이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 경우 3분기에 매출이 3.5% 확대됐는데 영패션과 식품, 리빙 등 상품군 매출 호조 덕분이다. 영업 실적은 수도광열비, 인건비, 감가상각비(본점·목동 등 리뉴얼 등) 등 비용이 늘며 줄었다.
연결 기준으론 3분기에 롯데쇼핑은 매출 3조7391억원, 영업익 142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6.8% 줄고 영업익은 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는 연결 기준 매출 1조4975억원, 영업익 142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23.4% 줄고 영업익은 13.9% 확대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매출 1조42억원, 영업익 740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6.8% 줄고 영업익은 19.8% 감소한 것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3분기에 소비 위축 타격이 컸던 걸로 보인다. 신세계 경우 면세 사업부 등 영향을 받았다. 면세 할인 구조 변경에 따라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영업익 경우 면세 사업부는 외려 사업 구조 안정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이뤘지만 신세계는 고정비 증가에 따라 영업익이 줄었다.
백화점 사업부만 보면 이들 3개사 가운데 영업익 만큼은 2위에 올라 있는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 실적 개선 요인이 더 많다. 올 7월 식품관 재단장 개점에 이어 이달 초 다시 문을 연 본점은 11월 리빙관을 재단장해 열었다. 연말인 12월엔 루이비통·디올·부쉐론 등 주요 명품 신규 입점이 예정돼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