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병기가 전천의 불륜을 목격하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임병기는 두 번의 이혼 끝에 30년째 홀로 살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임병기는 “내 사주팔자에 여복이 없더라”면서 귀책 사유는 전처에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감각, 눈치 같은 게 있다. 차 안에서 (전처의) 불륜을 목격하고 정말 괴로웠다”며 “배신감, 치욕감 이런 게 다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내게 닥쳐온 것”이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이혼 과정에 대해 “아버지가 ‘네 아이를 낳은 부인인데 못 산다고 하면 안 되니 돈을 조금 주라’고 했다. 그래서 총 7000만원을 주고 서류까지 다 끝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혼 후 홀로 아이들을 돌보던 임병기는 몇 년 후 14세 연하의 두 번째 아내를 만났다. 그는 “사업체를 차려달래서 차려줬다. 일식집, 스크린 골프 등이다. 당시 (빚이) 8~9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운대에 아파트 하나가 있었는데 이혼 직전에 다 팔아버렸고 지금도 갚고 있는 빚이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동네에서 한 여자를 소개받았는데 가정이 있는 여자였고 이혼할 거라며 접근했는데 큰일 나겠다 싶어 만나지 않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이성과의 만남을 피하게 됐다는 임병기. 이에 그의 딸은 “아빠가 마음이 편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생각하는 방향이 같은 분을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딸의 권유로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 여성을 소개받았다. 한편, 임병기는 드라마 ‘한명회’,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등 출연한 54년 차 중견 배우다. 사진=MBN 캡처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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